13:10 울산 대왕암공원, 솔숲을 지나 바다의 거친 표정까지 울산 대왕암공원에서는 바다를 먼저 서두르지 않아도 좋다. 입구의 해송 숲은 거칠고 붉은 흙길 위로 어두운 그늘을 드리운다. 나무 사이를 걷는 동안 바람의 소리가 달라지고, 숲의 끝에서야 동해의 수평선과… 최고관리자조회 1
09:03 경주 대릉원, 고분의 곡선 사이를 천천히 걷다 경주 대릉원은 담장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풍경의 눈금이 달라진다. 시내의 집과 가게가 멀지 않은데도, 잔디를 입은 커다란 봉분들이 걷는 사람의 속도를 자연스레 늦춘다. 고분은 건물처럼 정면을 보여주지 … 최고관리자조회 2
10-28 순천만습지, 갈대 사이를 걷다 갯벌의 시간을 보다 순천만습지의 갈대숲에 들어서면 발걸음보다 시선이 먼저 느려진다. 나무 탐방로 양옆으로 갈대가 이어지지만, 이곳은 단순히 ‘가을 사진을 찍는 길’이 아니다. 강물이 바다를 만나는 자리에서 갯벌과 염습지가… 최고관리자조회 3
10-28 밀양 영남루, 강 건너에서 보고 누각 아래서 다시 읽다 밀양 영남루는 가까이 다가가기 전에 강 건너에서 한 번 봐야 한다. 밀양강 물가에 서면 낮은 숲 비탈 위로 큰 누각 하나와 양쪽의 작은 지붕이 떠오른다. 강과 나무가 앞마당이 되어주는 건물이다. 이후 … 최고관리자조회 3
10-27 거창창포원, 가을 들판의 바람을 따라 걷다 거창창포원의 가을은 꽃 한 송이를 찾아가는 여행보다 넓은 들판의 공기를 누리는 쪽에 가깝다. 황강 곁 정원에는 곧게 뻗은 길과 습지, 바람에 결이 달라지는 풀들이 이어진다. 봄의 꽃창포로 이름난 곳이지… 최고관리자조회 8
10-27 함안 입곡군립공원, 굽이치는 저수지를 따라 걷다 함안에서 반나절쯤 속도를 늦추고 싶다면 입곡군립공원이 좋다. 이곳의 주인공은 화려한 조형물이 아니라 산자락 사이로 몸을 굽히며 들어가는 저수지다. 주차장에서 물가로 내려서면 풍경이 한눈에 완성되지 않는… 최고관리자조회 7
10-26 2026 김해분청도자기축제 | 올해는 장유에서 흙의 시간을 만나다 분청사기는 멀찍이 놓인 유리장 안에서만 보기에는 아까운 그릇이다. 표면의 붓질과 새긴 선을 가까이 보고, 흙이 물레 위에서 올라오는 과정을 지켜볼 때 비로소 손의 속도가 전해진다. 오는 11월 김해분청… 최고관리자조회 9
10-26 양산 통도사 | 솔숲길을 지나 금강계단으로 양산 통도사는 대웅전 앞에 서기 전에 이미 시작된다. 산문에서 절로 이어지는 길에 소나무가 들어서고, 물길과 나란히 걸을수록 도로의 소음은 멀어진다. 오랜 사찰의 규모를 한눈에 담으려 서두르기보다, 솔… 최고관리자조회 7
10-25 창원 해양드라마세트장 | 목조 거리와 바다 사이를 걷다 바다를 배경으로 세운 옛 마을은 대개 거대한 성문부터 보여줄 것 같지만, 창원 해양드라마세트장은 조금 다르다. 구산면의 굽은 길을 지나면 낮은 산이 감싼 만과 갈색 목조 건물이 한 화면에 들어온다. 물… 최고관리자조회 11